홍남기 "2025년 재정준칙 대비 국가채무 선제적 총량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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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7-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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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가 지난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피치(Fitch) 국제신용평가사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의 연례 협의에서 "2025년 재정준칙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사전에 선제적으로 총량 관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5일 오후 진행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의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피치 측은 한국의 경제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정부 대응 변화 여부와 중기적 재정준칙 달성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다.

홍 부총리는 "1일 예정이었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한주 유보했지만 추가적인 이동·영업 제한 조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시행 예정인 소비 진작책도 시행 시기가 일부 조정될 수는 있지만 확산세가 관리 가능한 수준인 만큼 큰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백신과 관련해서는 "11월 집단면역(인구 70% 2차접종 완료)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델타 변이에 대응해 부스터샷 도입 등 추가대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재정준칙에 대해 "두 가지 기준인 국가채무비율과 통합재정수지 여건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조합하면서 운용할 수 있다"며 "재정준칙이 시행되는 2025년에 준칙 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사전에 선제적 총량관리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적자국채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하고 국가채무도 일부 상환함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당초 전망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다음달 8일까지 연례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1~2개월 내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피치가 평가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A-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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