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 상반기 국내서 질주…르노·GM·쌍용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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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7-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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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3사가 국내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이들 3사의 국내 판매대수는 8만9076대로,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GM), 쌍용자동차 등 외국계 완성차 3사 판매량(8만8625대)을 넘어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4만2017대, BMW 3만6261대, 아우디 1만798대다. 벤츠는 지난해 상반기 3만6368대보다 16.0%, BMW는 2만5430대보다 42.6% 국내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우디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1만71대보다 7.2% 올랐다.

반면 외국계 완성차 3사는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작년 상반기 5만5242대에서 올해 상반기 2만8840대로 47.8%, 한국GM은 4만1092대에서 3만3160대로 19.3% 감소했다. 쌍용차는 4만855대에서 34.8% 줄어든 2만6625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 브랜드 순위는 현대차(38만6095대)가 1위, 기아(27만8287대)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벤츠와 BMW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수입차 3사의 질주는 수입차 브랜드의 중형 세단을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수입차 모델별 베스트셀링카는 수입차 3사의 중형 세단이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가 1만4733대, BMW 5시리즈가 1만823대, 아우디 A6가 5556대다.

반면 한국GM의 말리부는 올해 상반기 1724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 대비 54.0%, 르노삼성차의 SM6는 1386대 판매돼 지난해 동기 대비 74.7% 줄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억눌린 소비 욕구가 수입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수 판매 부진으로 수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르노삼성차와 한국GM은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으며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 차량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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