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레전드' 서버 해킹 공격... "타이탄폴1 고쳐달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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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7-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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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폴1 이용 불가하지만 오리진과 스팀에서 팔리는 중"

  • 리스폰 "현재 게임 복구 중... 개인 정보 유출 위험은 없어"

[사진=에이펙스 레전드]

온라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해킹 공격을 받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중이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에이펙스 레전드’ 접속 시 게임과 관계없는 웹 사이트 주소가 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이트에는 에이펙스 레전드 개발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다른 게임 ‘타이탄폴1’에 대한 언급이 담겼다. 사이트는 “타이탄폴1이 해커 공격을 받아 PC에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데 리스폰 측이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본인이 즐기는 게임의 서버가 원활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은 한 이용자가 같은 개발사의 다른 게임을 해킹해 해당 사실에 경각심을 주기 위한 일종의 시위를 펼친 셈이다.

온라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 접속 시 제시되는 웹 사이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이트의 글쓴이는 “타이탄폴1은 게임을 할 수 없음에도 오리진이나 스팀에서 여전히 팔리는 중이다. 개발자 측은 타이탄폴1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는다. 모회사인 일렉트로닉 아츠(EA)도 상황을 알고 있지만 계속 게임을 판매하는 것은 사기 행위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스폰 측은 매년 타이탄폴1 발매 기념을 축하하지만, 오리진이나 스팀 어디에도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하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리뷰를 통해 즐길 수 없는 게임을 구매했다는 것에 공감을 표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리스폰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현재 게임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 등에 대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에이펙스 레전드 이용자들은 “불만은 EA에 있는데 왜 화풀이를 유저들에게 하는 것이냐”,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계정 해킹을 걱정했는데 모든 유저들이 다 당한 것이다”, “리스폰이 관리하는 로비 서버가 해킹당했다는 것은 일 안 했다는 뜻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기 게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개발한 인피티니 워드의 퇴사자들이 설립한 회사인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타이탄폴1로 흥행에 성공하고 2017년 EA에 인수됐다. 이후 타이탄폴 시리즈,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에이펙스 레전드 등을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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