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6년까지 ICT 특화 인력 연 3천여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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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신혜 기자
입력 2021-07-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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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지산학 협력 6개 분야 5년간 총2912억원 투입"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제11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지산학 협력 6개 분야 23개 과제에 5년 간 총2912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부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ICT 특화 인력을 매년 3천 여 명씩 양성하는 등 산학협력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1일 코로나19 관련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산·학이 다 함께 참여한 '제1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 지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부산 산학협력 여건, 대학과 기업의 애로사항과 당면이슈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11차 회의에는 부산상의, 부산경영자총협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 당사자인 대학과 기업 등을 포함한 산학협력 분야의 전문가 21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기업과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부산 산학협력 생태계 도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그 결과,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ICT 전문인력 양성, 수요기반 인재 양성, 수요기반 기술협업 강화, 대학 창업 저변 확대, 대학 R&D 활성화, 대학 협업 기업 유치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26년까지 ICT 전문인력 양성에 1158억 5천만원, 수요기반 인재 양성에 120억원, 수요기반 기술협업 강화에 55억원, 대학 창업 저변 확대 717억원, 대학 R&D 활성화 196억 5천만원, 대학 협업 기업 유치 활성화에 665억원 등 6개 분야 23개 과제에 총 2912억원을 투입해 지산학 협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부산을 기업과 연계해 연 3000여명의 ICT 특화 인재를 양성하는 ‘학습과 취업이 연계되는 도시로 만든다. 또 기술이전 600건, 애로기술 해결 100건 등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시'를 실현한다.

그리고 청년 창업을 연 200여명 지원하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도시’와 정부 R&D를 연 4,500억원이상 수행하며 캠퍼스혁신파크를 유치한 ‘대학이 저력이 되는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산학 수요 기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산학협력 총괄 플랫폼인 지산학협력센터를 올해 10월 중 유관기관내 설립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지산학협력센터는 산학협력 정책조정 및 심의기능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협력 One-stop 창구로 지산학협력협의회를 신설한다.

일선 현장에서 대학, 기업 등 지역 혁신주체간 중개하기 위한 지산학협력센터를 운영해 산학협력사업 협업 체계 구축, 산학협력 수요 발굴 및 매칭, 협력 네트워크 구축, 수요기반 인재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학 등에도 산학협력 대응 조직을 마련해 대학, 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산학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산학협력 관련 조례 제정 등으로 지산학협력센터 설립, 산학협력 관련 재정 지원 등에 대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

아울러, 부산 디지털 혁신 아카데미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AI 등 혁신인재를 대대적으로 양성하고, 기업 수요에 맞는 초, 중, 고급의 다양한 ICT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IT 교육과 취업 지원을 확대한다.

또 현장실습지원단 운영으로 현장실습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대학, 기업-청년간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지역과 기업 현장 수요에 기반한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기반 교과과정(PBL)을 지원한다.

수요기반 기술협업을 위해 RCC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랩 등을 통해 대학과 기업간 협업 수요를 발굴하고, 수요별 기술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기술혁신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아울러 기술닥터 사업 확대, 기술 매칭데이 운영 등으로 기술 협업을 강화해나간다.

대학 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대학연계 예비창업 도전패키지 지원사업 신설, 부산형 대학창업 챌린지 펀드 조성, 대학생 예비 창업가 네트워크를 구축, 대학생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확대 등을 통해 대학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학 창업 문화를 확산한다.

여기에 대학 R&D 활성화도 진행된다. 5년 내 대학의 국가R&D사업 4,500억원 유치를 목표로 대학R&D 씨앗기획사업 확대, 단계별 컨설팅 등 대학 R&D 기획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장수요맞춤형 개방형연구실사업 확대로 대학R&D 및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그리고 캠퍼스혁신파크 유치, 대학혁신연구단지 확대 등 대학내 유휴 공간에 부산시와 대학간 협업을 통해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고, 대학의 혁신역량과 기업을 연계해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아울러 대학 내 인증기관 유치를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학령인구 감소, 인재 역외 유출 등 대학과 지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학, 기업, 지자체를 아우르는 지산학 협력이 절실하다”며, “대학의 인재양성과 기술개발이 기업 성장으로 연계되는 산학협력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부산이 ‘산학협력 혁신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새로 임명된 김형균 (재)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손운익 대외협력보좌관, 이순정 대학협력단장.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대외협력보좌관, 대학협력단장 임명

부산시는 (재)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대외협력보좌관, 대학협력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제8대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에는 김형균 전 부산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장을, 대외협력보좌관에는 손운익 ㈜제일기획 디렉터, 그리고 대학협력단장에는 이순정 전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장을 7월 1일자로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임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시청 정책개발실장,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면서 IMF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개발에 기여한 바 있다. 부산시 최초 창조도시본부장을 지내면서는 도시재생의 기반 마련, 마을기업 육성 등 지역재창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부산연구원 시민협력연구실 선임 연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형균 원장은 부산시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부산시와 테크노파크와의 상생협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손운익 대외협력보좌관은 제일기획, TBWA/KOREA, 코래드 등에서 근무했고 칸느 국제광고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손 보좌관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활용해 부산시 정책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전략적 홍보가 절실한 시기인 만큼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손 보좌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순정 대학협력단장은 부산대학교 경영학 학사 및 석사 등을 마쳤으며 국제지역문제연구소 전임연구원, 동북아지역혁신 전임연구원, 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책임연구원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재)부산인적자원개발원 기획조정실장, (재)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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