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메타버스, 한컴그룹도 가세…AR·VR기업 '프론티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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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7-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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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컴인텔리전스, 프론티스 지분 55% 인수 계약

  • 한컴AI·IoT플랫폼과 연계해 메타버스 시장 진출

  • 프론티스, 3D VR 교육·회의플랫폼 등 연내 공개

한글과컴퓨터그룹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 기업 '프론티스'를 인수하면서 디지털 경제의 큰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관련 사업에 힘을 준다.

메타버스는 1990년대 초중반 SF소설 '스노크래시'에서 처음 언급된 단어로 당시에는 '3D VR기술로 구현된 가상세계'라는 의미로 통용됐다. 이후 고성능 네트워크·컴퓨팅파워를 대중화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세계적인 스마트폰의 보급,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하드웨어와 VR 기기의 등장, 코로나19 사태 이후 커진 비대면 디지털서비스 시장 덕분에 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51조원이며 2025년 31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컴그룹은 한컴MDS의 연결 자회사 한컴인텔리전스를 통해 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프론티스는 2001년 설립돼 VR·AR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관제솔루션 등을 개발해 왔고 2018~2019년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론티스는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에 선정됐다. 올해 3D VR 기반 기업용 교육·회의 플랫폼인 'XR판도라'와 가상도시 플랫폼 'XR라이프트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작년 7월 한컴MDS에서 물적분할돼 한컴그룹 인공지능(AI), IoT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음성인식·기계번역 요소 기술을 활용한 '나루 AI'와 IoT관리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실시간방송·영화·강연 영상을 다국어로 자동번역해 주는 '나루 라이브(NARU Live)', 번역서비스 '나루트랜스랩(NARU Translab)', AI 딥러닝 기반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솔루션 '하이체크(HY.Check)'를 선보였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VR·AR 기술을 한컴인텔리전스의 AI기술과 융합해 메타버스 서비스시장에 진출한다. 한컴그룹의 여러 기술·사업과도 연계해 성장가치를 확보해 나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축이 돼 올해 4월 꾸려진 '메타버스TF'에서 발표한 계획과 5월 과기정통부 주도로 출범한 '메타버스얼라이언스'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 국내 산업육성 흐름에 대응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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