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직설적 화법” 호평…국힘 25명 윤석열 회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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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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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尹 당내 경선 참여가 옳아…경선 절차 참여해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호평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정치 철학은 같다”, “국민께 혼선을 주고 불안감을 갖게는 절대 안 하겠다”며 입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연설을 차 안에서 들었다”며 “직설적이고 구체적인 화법이 인상적이다”고 적었다. 이어 “훌륭한 연설이고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는지가 담겨있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는 다수 국민들과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진행된 윤 전 총장 기자회견엔 범야권 의원 25명이 참석했다. 정진석 권성동 의원을 비롯, 김선교, 김성원, 박성중, 백종헌, 서일준, 안병길, 엄태영, 유상범, 윤두현, 윤주경, 윤창현, 이달곤, 이만희, 이용, 이종배, 정점식, 지성호,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 등 24명의 국민의힘 의원과 송언석 무소속 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의 어릴적 친구이며 검사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하루빨리 우리 당에 입당해서 경쟁을 통해서 대권 후보가 되는 길이 결국 대권 승리를 가져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석열계로 분류해도 되느냐’는 질문엔 “우리 당에 계보 정치가 없다. 계라고 분류하긴 적절치 않고 다만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라고 봐달라”고 했다.

같은 검사 출신인 정점식 의원은 “윤 전 총장과 30여년 가까운 검사 인연을 갖고 있다”며 “정치 참여 선언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위대한 첫 걸음이 될 거라 생각하고 격려와 응원을 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범야권 대선주자로서 국민께 어떤 메시지를 낼지 들어보기 위해 왔다”고 했고, 유상범 의원은 “서로 소통을 했다. 윤 전 총장이 ‘나라를 바로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윤 전 총장과 인사만 나눈 뒤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전 떠났다.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다. 윤 전 총장은 방문한 의원들에게 “망가진 나라를 우리 의원님들과 함께, 우리 국민과 함께 바로세우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뎁스 보고서를 발표한 홍준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에 들어와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게 옳을 것”이라며 “들어와서 활발하게 상호 경쟁, 정책 대결, 도덕성 검증도 하는 경선 절차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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