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국경 간 EC 시범지역 확대... 규모 키워 무역 활성화 도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쿠로카와 싱고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6-25 14: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중국 정부가 자국 국경 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EC) 업계의 규모 확대에 나선다. 리커창(李克強) 총리가 주재하는 국무원(중앙정부) 상무회의는 22일, 국경 간 EC 종합시험구 대상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국경 간 EC 규모 확대를 통해, 고용 및 해외무역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경 간 EC 종합시험구는 국경 간 EC의 관리모델 및 정보시스템 정비 등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지역으로, 수출화물에 대한 부가세를 면제하는 등의 우대정책이 적용된다.

상무회의에서는 제14차 5개년계획(2021~2025년) 기간 통상의 새로운 발전모델 구축을 위해 국경 간 EC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국경 간 EC 규모는 최근 5년간 약 11배 확대되고 있으며, 통상의 고도화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 통상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국경 간 EC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경 간 EC 종합시험구 대상지역 확대를 비롯해, 국경 간 EC로 거래된 상품의 반품 간소화, 국경 간 EC의 소매 수입상품 목록 개량, 모조품 방지를 위한 국경 간 EC 상품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강화해 나간다.

국경 간 EC를 위한 해외창고 정비에도 나서, 기존 상사들과 EC기업, 물류기업 등이 해외에 창고를 설치하는 것을 장려하고, 창고의 디지털화,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창고 정비를 통해 중소, 영세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중국 브랜드의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경 간 EC에 관한 국제교류 및 제휴도 추진한다. 통상의 새로운 발전 모델 구축과 국제규범 제정을 통해 지재권 보호와 국제물류 면에서 해외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한다.

이번 상무회의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중앙부문이 국경 간 EC 종합시험구 지역확대에 관한 상세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현재까지 100곳 넘어
국경 간 EC 종합시험구는 2015년 3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최초로 설치됐다. 현재는 전국에 105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치를 추진한 결과, 46곳이 추가됐다. 종합시험구에는 총 330개소 이상의 산업원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에 취업한 사람은 300만명이 넘는다.

중국의 국경 간 EC를 위한 해외창고의 수는 현재 1800개소 이상.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총 면적은 1200만㎡ 이상이다.

최근 들어 국경 간 EC 강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자유무역시험구 소재 도시, 국경 간 EC 종합시험구, 종합보세구, 수입무역촉진창신(創新)시범구, 보세물류센터 등이 설치된 모든 도시 및 구역에 대해 국경 간 EC 수입 시 우대조치가 적용되는 지역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 국경 간 EC는 계속 성장중이다. 제일재경상업데이터센터 등에 의하면, 2020년 국경 간 EC 교역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1조 6900억위안(약 28조 9000억엔). 이 중 주력인 수출은 40.1% 증가한 1조 1200억위안, 수입은 16.5% 증가한 5700억위안이었다. 국경 간 EC 소매수입은 1000억위안을 돌파했다.

국경 간 EC의 올해 1분기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4195억위안으로, 수출은 69% 증가한 2808억위안, 수입은 15% 증가한 1387억 위안.

제일재정일보(인터넷판)에 의하면, 상무부 산하 중국국제전자상무센터(CIECC)는 "소매와 B to B(기업간 거래) 등 모든 중국의 국경 간 EC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물류나 상품결제 등이 점점 편리해지기 때문에, EC업계는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양질의 수입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국경 간 EC 수입을 견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II미디어리서치(艾媒諮詢)에 의하면, 국경 간 EC 등을 이용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하이타오(海淘)족은 전년보다 400만명 증가한 지난해 1억 5800만명에 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