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만 수출입 물동량 전년 대비 8.9%↑…코로나 회복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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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1-06-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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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테이너 대미 수출입·자동차 물동량 55% 넘게 증가

6월 1일 오후 부산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하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5월 전국 무역항에서 발생한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억248만톤)보다 8.9% 증가한 1억1160만톤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연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1905만톤)보다 2.3% 증가한 1950만톤으로 나타났다. 시멘트와 광석 등의 물동량 증가로 인한 결과다.

전국 항만에서는 지난달 모두 1억3110만톤의 물량을 처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억2153만톤)보다 7.9% 늘어난 처리량이다.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수출입 컨테이너는 모두 15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133만TEU)보다 14.1% 증가했다.

수출이 75만TEU, 수입이 76만TEU로 각각 13.2%, 15.0% 늘었다.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입이 56.5% 급증한 영향이 컸다. 환적은 7.5% 증가한 111만TEU로 집계됐다.

주요 항만별로 부산항의 물동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200만1000TEU를 처리했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상위 10개국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23.7% 증가한 92만7000TEU를 나타냈다. 환적은 7.7% 늘어난 107만3000TEU로 집계됐다.

인천항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29만4000TEU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설된 중국과 베트남 항로 물동량 증가의 영향이 계속됐다.

HMM이 국제 해운동맹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가입하면서 중동노선이 폐지되는 등 항로가 통폐합됐다. 이에 따라 광양항은 수출입이 감소해 전체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2.6% 줄어든 17만8000TEU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263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237만TEU)보다 11.2% 증가했다.

지난달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모두 8508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70만톤)보다 2.9% 증가했다. 주로 자동차 수출입이 증가하면서 대부분 항만의 물동량이 늘어났다.

비컨테이너 품목별 물동량을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6% 증가한 680만톤을 나타냈다.

반면 유연탄은 6.7% 감소한 958만톤으로 집계됐다. 광석은 2.1% 감소한 1064만톤, 유류는 0.4% 감소한 3813만톤을 나타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주요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 세계적 선복 부족과 컨테이너 물류 적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항만 터미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수출화물 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터미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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