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부동산은] 하반기 4000가구 분양 대기…90% 추첨제 단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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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6-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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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 폐지 수순…일반 물량 늘어나

세종자이 더시티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세종시가 이르면 하반기부터 이전기관 공무원 대상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를 폐지하면서 일반공급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해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일반공급 유형은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뉘는데, 물량의 50%는 세종시에 1년 이상 지속 거주한 자로 제한된 반면 나머지 50%는 대전과 충남북은 물론 별도의 거주지 조건이 붙지 않아 전국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전국 각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보니 연일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390가구 모집에 7만1464건이 몰리면서 평균 18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가 분양을 진행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이전기관 공무원 대상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될 예정이어서 일반공급 물량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난 9일 '주택공급에 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통해 세종시 이전기관 특별공급제도 폐지를 입법예고했다. 정부 입법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하면 개정안은 다음달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기관 특공은 세종 행복도시로 근무지를 옮긴 공무원이나 공공기관·민간기업 직원을 위해 분양 물량 일부를 할당하는 제도다. 행복도시 권역에서 분양하는 주택 중 40%가 이전기관 특공 물량으로 배정됐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정부와 여당은 이 제도를 아예 폐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세종시에서는 하반기 4곳에서 366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개 단지를 제외하면 모두 아파트인 데다 1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대단지도 포함됐다.

7월에는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 생활권 L1블록에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 예정된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 동,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추첨제 물량인 전용 85㎡ 초과 타입이 1200가구로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해 세종시는 물론 전국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6-3 생활권 M2블록에는 LH공사가 공급하는 공공분양 단지인 '안단테' 분양도 예정돼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995가구다.

이 단지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에 대한 특별공급 물량이 예정돼 있었으나 특별공급에 대한 특혜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전기관 특별공급은 폐지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하반기 중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이 공급하는 M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876가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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