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실경영 화룽, FTSE 러셀 이어 MSCI지수서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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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6-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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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룽, 주식 거래 50일 연속 중단"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인 화룽자산관리공사(이하 화룽)가 22일부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퇴출된다. 

21일 중국 경제 매체 퉁화순차이징은 MSCI지수의 규정에 따라 화룽이 22일부터 MSCI지수에서 제외된다고 보도했다.

MSCI의 경우 주식거래가 50일 연속 중단될 경우 지수에서 퇴출한다는 규정이 있다. 화룽은 지난 3월 31일로 예정돼있던 2020년 실적발표를 제출하지 못해 지난 4월 1일부터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다. 

퉁화순차이징은 "화룽이 MSCI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크지 않았으나 일단 퇴출당한 후에는 MSCI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수 산출 기관들의 화룽 배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FTSE 러셀도 화룽을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항셍종합지수와 항셍종합중형주지수에서도 퇴출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홍콩 지수의 경우 연례 실적발표를 3개월 연속 미룰 경우 지수에서 제외된다는 이유에서다.

화룽은 1999년 공상은행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중국 재정부가 5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룽은 올해 초 라이샤오민 전 회장이 부실채권 처리라는 본래 업무를 벗어나 해외 채권을 무리하게 발행, 증권 등에 투자 부실을 키운 혐의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면서 부실 가능성이 커졌다.

화룽은 이미 지난 3월 31일 이후 연례 실적발표를 최소 두 차례 이상 미룬 상황이며 결과에 대한 감사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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