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화룽사태'·'미중 갈등' 우려에 약세...상하이종합 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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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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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0.89%↓ 창업판 0.84%↓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26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0포인트(0.95%) 하락한 3441.1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41포인트(0.89%) 내린 1만4224.45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25.08포인트(0.84%) 하락한 2969.40에 장을 닫았다. 반면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08포인트(0.23%) 상승한 1314.9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3881억, 5202억 위안을 기록했다.

차신주(2.12%), 석탄(1.35%), 유리(1.17%), 유색 금속(0.54%), 가구(0.35%), 석유(0.29%), 종합(0.20%), 개발구(0.14%)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조선(-2.36%), 가전(-2.06%), 주류(-1.74%), 금융(-1.73%), 제지(-1.64%), 전력(-1.59%), 식품(-1.55%), 농·임·목·어업(-1.44%), 환경보호(-1.41%), 철강(-1.23%), 시멘트(-1.18%), 의료기기(-1.11%), 전자 IT(-0.99%), 부동산(-0.77%), 비행기(-0.35%), 호텔 관광(-0.33%), 바이오제약(-0.19%), 화공(-0.16%) 등이다. 

이날 상승으로 출발한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시장에는 '화룽 사태' 리스크가 또 이어졌다. 한때 중국 자산운용사 1위였던 화룽의 회사채 채무불이행 우려로 시장 전체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

중국 최대 부실자산관리회사인 화룽자산운용은 25일 성명을 통해 회사의 회계담당관들이 결과를 발표하기 전 불특정 거래와 관련해 이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는 30일로 예정된 실적 보고서의 발표를 다시 연기했다. 

여기에 미·중 갈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3일 밤 미국 외교협회와 화상 교류에서 중국과 미국의 다툼을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로 칭하는 논조가 있다며 "민주는 미국이 원료를 만들고 전 세계가 한 가지 맛을 보는 코카콜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왕 부장은 미국과 민주의 형식이 다르다고 해서, 중국에 '권위'와 '전제'의 딱지를 붙이는 것 자체가 비민주적이라는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그는 "민주와 인권을 명분으로 한 가치관 외교를 하고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며, 인위적으로 분열과 대립을 조장한다면 혼란과 재앙만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이 스스로 선택한 길과 제도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91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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