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주가 끌어올린다” TCL, 자사주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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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6-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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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3개월 간 주가 하락세 이어져... 최대 1230억원 자사주 매입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TCL 로고[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전자회사 TCL전자(선전거래소, 00100/홍콩거래소 01070)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직원들에게 주식 인센티브를 지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가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중국 제몐에 따르면 TCL은 전날 공시를 통해 6억~7억 위안(약 1050억~12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주당 6~7위안의 보통주 5000만~5833만주다.

TCL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1~2023년 직원 주식 소유 계획’에 사용할 것”이라며 “이 계획은 고위 관리자와 우수 핵심 직원 3600명을 대상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TCL 실적보고서 기준 재직 직원수가 4만8500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7.43% 수준의 직원에게 주식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것이라고 제몐은 부연했다.

제몐은 이어 TCL의 자사주 매입 목적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TCL 주가는 지난 3월 22일 10.24위안을 기록해 상장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3개월 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가는 고점 대비 26%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시가총액도 370억 위안 이상 증발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의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탓이다. TCL은 앞서 실적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와 LCD패널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상반기 타격이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수급이 균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선전거래소에서 TC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급등한 7.6위안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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