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화재 나흘째 불길 안잡혀....가연성 물질로 내부 잿더미 가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래 기자
입력 2021-06-20 13: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소방당국 "건물 내부 진입 여부는 오전 회의를 거쳐 다시 결정"

1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경기도 안전 특별점검관과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등 전문가들이 소방관과 함께 건물 구조 안전진단을 위해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쿠팡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20일 나흘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쿠팡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 중이다. 건물 내부에 불에 쉽게 타는 가연성 물질이 많아 소방 당국이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내부 적재물은 1620만여개, 부피로 따지면 5만3000여㎡에 달한다. 종이박스나 비닐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해 건물 내부는 잿더미로 가득하고, 외부는 타다 만 건물 뼈대만 남은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내부 진입 여부는 오전 회의를 거쳐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며 "현재 안전 문제 이유로 건물 바깥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 4층, 지하 2층인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발생했다. 불은 물류센터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일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마친 후인 19일 오전 수색팀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 실종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경)의 유해를 수습했다.

김 소방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소방대장 영결식은 오는 21일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