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 100억원 추가 투자해 이스타항공 인수전 쐐기...인수의지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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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6-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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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1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쐐기를 박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성정에 이스타항공 우선 매수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확인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성정은 18일까지 인수 여부를 결정해 법원에 통보해야 한다.

업계는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타항공 매각은 성정에 우선 매수권을 부여한 뒤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공개 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이 단독 입찰하면서 우선매수권을 가진 성정과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그룹이 인수 후보자가 됐다.

입찰공고에 앞서 성정은 이스타항공과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쌍방울그룹의 입찰가와 동일한 인수금액을 제시하면 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수 있다.

성정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쌍방울그룹이 본입찰에서 제시한 인수금액은 11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인수의지가 확고한 만큼 추가 자금을 투자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부여에 본사가 있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개발업 등을 하고 있다. 관계사로는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인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다.

성정과 이들 관계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383억원 수준이다. 기업규모는 작지만 오너일가의 자본력으로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성정 측은 별도의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의 대표는 형남순 회장이며, 성정은 형 회장의 아들인 형동훈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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