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카드 될까…CNN "바이든, 광둥성 원전 방사능 유출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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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6-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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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방송화면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한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 내용에 대해 보고받고 조사에 나섰다고 CNN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자회사 프라마톰은 미국 에너지부(DOE)에 지난 3일과 8일 두 차례 서신을 보내 중국 안전 당국이 광둥성 타이산 소재 원자력 발전소 주변의 방사성 물질 검출 허용치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프라마톰은 이 조치가 해당 원전 폐쇄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허용치를 기존보다 2배로 높였는데도 방사성 물질 누출량은 지난달 30일 기준 허용치의 9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장 부지 인근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큰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CNN은 프라마톰 측의 지적에 대해 "중국 국영 파트너 기업이 문제를 인정하기 전에 외국 기업이 먼저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방사성 물질 누출 사태가 계속되거나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심각해질 경우 미국은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프랑스 정부를 비롯해 DOC 소속 전문가 등과도 이 상황을 논의 중이며 중국 정부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 어느 정도까지 접촉을 시도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CNN은 공장이 있는 베이징과 광둥성 당국, 워싱턴DC 주재 중국 대사관, 타이산 원전을 운영하는 국영 에너지사 측에 연락했으나 모두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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