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6월 美 FOMC로 쏠린 시선…변동성 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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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6-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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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주 코스피는 약 1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29% 상승한 3249.32로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3252.12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8일에는 장중 3264.67까지 상승하며 장중 역대 최고치인 3266.23(1월 11일)에 근접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이 변동성 장세를 유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 밴드를 3180~3300으로 제시한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오는 15~16일로 예정된 FOMC 이후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일부 FOMC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언급하는 빈도가 높아져 이번 연준의 점도표는 3월보다 기준금리 궤적 전망이 다소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부분이어서 점도표가 예상하고 있는 수준에서 발표된다면 이번 이벤트가 8월 잭슨홀 회의 전까지 테이퍼링 경계 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FOMC 회의를 앞둔 경계심리 때문에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 밴드는 3180~3280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에 연준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지 결과를 확인하고 반응할 것"이라며 "그 전에는 지수가 움직이더라도 상단이 제한된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FOMC에서 연준이 다시 인내심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올랐지만 아직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고 최근 고용시장 회복에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다만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가 미리 내려간 상황이라 FOMC가 끝난 다음에 금리가 추가 하락하기보다 현재 수준에서 잠시 멈춰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성급하게 정책 방향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얼마나 긴축 쪽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인가에 있다"며 "연준이 서두를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변동성 위험이 높아질 것이고 반대로 인내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될 경우 시장 안정이 공고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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