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9천피 시대] 코스피는 잔치인데…코스닥엔 찬바람 분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기념 타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60p225 오른 90638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타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60p(2.25%) 오른 9063.8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증시에선 상반된 풍경이 연출됐다. 코스피는 '9000피 시대' 개막에 환호했지만 코스닥은 한때 10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대조적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 나올 코스닥 경쟁력 강화 방안이 어떤 효과를 낼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코스닥 승강제 도입, 국민성장펀드 자금 유입 등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가 2.25% 오른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1.03포인트(3.01%) 내린 1000.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15포인트(0.21%) 하락한 1029.81로 출발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996.93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0억원, 265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33%), 에코프로(-4.32%), 삼천당제약(-4.34%), 에이비엘바이오(-6.74%), 코오롱티슈진(-5.58%), 주성엔지니어링(-3.41%), 리노공업(-2.64%)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코스닥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4일 약 26년 만에 종가 기준 12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에는 1226.18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이달 들어서는 4거래일 동안 900대에 머무르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 체질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 승강제가 있다. 코스닥 승강제는 하나로 통합된 시장을 프리미엄, 스탠더드, 관리군으로 나눠 단계적 구조를 구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기업들이 상위 단계 진입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도록 유도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코스닥 승강제 도입을 위한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코스닥 시장 직접 투자와 부실기업 퇴출 기조 강화 등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제기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전량 판매되면서 9월 2차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직접 투자가 개시될 것"이라며 "7월 이후 동전주 상장폐지 등이 추진되면 코스닥 체질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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