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헬스장·골프연습장 등 거리두기 완화...서울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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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6-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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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부터 방역관리 우수 지자체부터 거리두기 완화

  •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자정 영업 허용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자료사진.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시가 서울형 상생방역의 핵심인 거리두기 완화를 오는 12일부터 한달 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민간체육시설 중 일부 지역 체력단련장(헬스장·필라테스 등)과 실내 골프연습장은 영업시간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12시로 연장된다. 기존 영업시간 연장이 예상됐던 유흥주점이나 유흥시설 등은 규제 완화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형 상생방역 방안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시범사업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며 "오는 12일부터 한 달 간 마포구와 강동구 민간체육시설 중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는 평소 방역 상황이 우수한 자치구를 고려해 선정됐다. 참여 사업자는 해당 자치구 내에서 사업자 신청을 받아 선정될 예정이다.

선정된 시설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대상시설은 마스크 착용, 시설 관계자 선제 검사, 오후 10시 이후 이용인원 제한 및 환기 등 강화된 4대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박 통제관은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 시설로 정한 것은 회원제로 운영돼 이용자 관리가 용이하고, 업종 특성상 늦은 시간대까지 운영하기 때문"이라며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업종별 특성에 따른 거리두기 메뉴얼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물류센터와 콜센터, 기숙학교에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10만 5264건(지난 8일 기준)을 검사해 현재까지 콜센터 3개소에서 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박 통제관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키트를 구매해 최종 PCR검사를 통해 확진된 사례도 79건으로, 추가 확진자가 33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자가검사키트가 지역사회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대비 213명 늘어난 4만5892명이다. 지난 9일 기준 검사건수는 3만3470건이며, 전일대비 확진자수는 213명, 양성비율은 0.6%다.

시는 서울시 960명 인구 가운데 현재까지 1차 백신접종자는 174만 6392명(18.2%), 2차 접종 완료자는 38만 200명(4.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신규 접종은 1차 10만 4841명, 2차 3076명으로 총 10만 7917명이다.

시가 보유하고 있는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52만 9080회분, 화이자 11만 844회분, 얀센 27만 490회분 등 총 91만 414회분이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전일까지 274건, 누적 6241건으로 전체 접종자의 0.3%이다. 대부분의 이상 증상은 근육통, 두통, 발열 등으로 전체 신고의 97.6%로 집계됐다.

박 통제관은 "이번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은 서울시와 정부, 각 협회, 전문가들과 함께 협의한 결과로 앞으로 상생방역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방역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시 검사받기, 충분한 환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고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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