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1] 최신 배터리 총집합...3사 CEO, 타사 부스 찾아 “기술 발전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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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6-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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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매년 볼 때마다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분발해야겠죠.” (전영현 삼성SDI 사장)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1’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향후 배터리 업계가 ‘기술경쟁’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지제조·소재 기업 등 229업체가 500부스 규모로 참가해 배터리와 소재 업계의 기술력을 뽐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가벼우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황배터리가 눈길을 끌었다. 고고도무인기에 탑재되는 13Ah 리튬황배터리와 22km 최고도 비행에 성공한 무인비행기가 함께 전시됐다.

삼성SDI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Gen.5(5세대) 배터리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 부스에는 세계최초 상용화 하이니켈 고에너지 배터리 셀인 NCM9 배터리가 전시됐다. 이 배터리는 포드 F150 EV에 탑재될 예정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전기차 제품군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배터리 3사 역시 전기차용 배터리 홍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였다.

배터리 3사는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모델을 부스에 설치하고 그 옆에 배터리를 전시하는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전기차’를 선택했다.

이날 전시장을 둘러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기술력이 앞으로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1'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삼성SDI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장문기 기자]

배터리 3사 경영진, 경쟁사 부스 둘러보며 '자극'...현장 열기 후끈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계의 고위 관계자들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인터배터리 참관객이 많아졌다는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이들이 전시장을 둘러본 뒤인 9일 낮 시간대에도 업계 관계자, 관련 전공자를 비롯한 다양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사업대표는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주변에 보면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며 관람객이 늘어난 이유를 분석했다.
김 부사장도 “작년보다 부스 구성도 그렇고, 사람들 관심도 많아서 훨씬 더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경쟁사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전시된 제품을 자세히 살피는 등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한편 이날 인터배터리 개막식 이후에는 문 장관과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통해 1시간가량 소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K배터리산업 발전전략’과 관련한 업계 의견,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1' SK이노베이션 부스에 설치된 현대차 아이오닉5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에는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됐다.[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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