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창사 이래 첫 자사주 1000억원 취득…중간배당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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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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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초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에 나선다. '찐팬' 전략을 자본시장까지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8일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위해 1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자사주 취득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설립된 LG유플러스 내 ESG위원회의 사전논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확정됐다. 주주환원정책의 다변화를 요구하는 자본시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주주가치 제고가 강조되는 산업 추세를 고려한 결정이다.

앞서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 행사에서 "ESG위원회에서 주주환원 관련 대안을 여러모로 논의 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참석자들과 주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주환원정책은 탁월한 재무성과 등 LG유플러스의 내재가치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과 환원정책의 다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수립됐다.

자사주 취득은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배당금의 증가 효과와 주당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도입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반기 실현이익에 대해 중간배당을 함으로써 주주의 현금흐름을 유연하게 개선하는 것은 물론,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도입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환원정책 다변화로 자본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찐팬'주주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조4168억원, 영업이익은 25.4% 늘어난 2756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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