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캐디 등 '캐디 선택제' 골프장 3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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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6-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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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 골프장·군 골프장 중심 급속 증가

  • 경력단절여성 모집 '마샬 캐디' 교육도

내장객과 캐디[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골프장에 캐디(경기 보조원) 선택제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골프소비자원이 발표한 '캐디 선택제 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캐디 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이 지난달 기준 164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9.3%, 5년 전인 2016년보다 2.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디 선택제는 내장객에게 '캐디를 이용할지 말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디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대체 방법에는 '노캐디'나 '마샬 캐디' 등이 있다.

현재 캐디 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전체(538곳)의 30.5%다. 이 중 대중 골프장이 119곳으로 압도적인 수를 차지했다. 119곳은 대중 골프장 전체(344곳)의 34.6%다. 군 골프장(체력단련장) 36곳 중 18곳도 이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38곳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14곳이 증가했다. 수도권 35곳, 충청권 31곳, 호남권 27곳이 뒤를 잇는다.

캐디를 없앤 골프장은 42곳으로, 대부분 9홀 규모다. 18홀 이상 규모 중에서는 사우스링스 영암(45홀), 군산(81홀 중 18홀), 골프존 카운티 구미(18홀)가 캐디를 없앴다. 캐디피가 빠지면서 3곳은 가성비 높은 골프장 상위 10위에 꼽혔다.

서천범 골프소비자원장은 "코로나로 골프장 입장료(그린피)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비용부담이 적은 캐디 선택제가 확산하고 있다. 향후 고용보험이 의무화되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골프소비자원은 퇴직자·경력 단절 여성들을 모집해 교육(마샬 캐디)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한국서비스전문가육성센터가 전담한다. 육성센터는 국내 최초의 캐디 교육기관으로, 캐디 교육 전문가인 김영미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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