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하는 본입찰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금액은 5조원 내외로 알려진 가운데 SKT가 인수액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더라도 SKT의 자회사인 11번가와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내부 관측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SKT는 아마존과의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일각에선 아마존과 SKT가 11번가 지분 30% 양수도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SKT 관계자는 “11번가 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론칭을 위해 협력 중”이라며 “지분양수도 관련해서는 진행 중인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한국 시장 내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