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에스디바이오센서...증권가 전망은 '맑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지은 기자
입력 2021-06-05 1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진단키트 제조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상장을 앞둔 시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증권가 연구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검사키트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바이오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피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6만6000원~8만5000원으로 제시됐다. 이번 상장에 따라 최대 1조3199억원의 자금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은 최대 8조8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시현했다. 코로나19 관련 매출액은 1조89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0% 증가했다.

김한룡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에도 불구,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백신 투약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당분간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 중저소득 국가의 진단수요 증가 등이 이유"라고 했다. 

이어 "향후 실적의 무게중심은 전문 의료진이 행하는 진단 검사에서 가정용 자가진단키드,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는 중화항체 진단키트, 유행성 독감과 코로나19 검사가 동시에 가능한 코로나·플루(Flu) 진단키트로 이동할 것"이라며 "제품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도 "WHO가 저개발 국가 지원용 진단키트 9억만개를 수주한 상태"라며 "백신 출시 이후에는 신속 진단이 가능한 가정용 진단키트가 일반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로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적인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미국 FDA 획득 이후 추가 매출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실적 성장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도 했다. 
 

[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



대신증권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올해 매출액 3조4101억원(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 영업이익 1조5578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0% 증가), 지배순이익 1조1200억원, OPM() 45.7%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의 전망치도 3조~3조5000억원으로 대신증권과 유사한 수준이다.

향후 인수합병(M&A) 스토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모자금 중 4000억여원을 M&A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보유 중인 현금, 공모자금 일부를 신규 M&A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M&A를 통한 회사의 전략 방향성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도 "올해는 백신 출시에 따른 실적유지 추이와 수출확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현 실적 유지, M&A를 통한 회사 규모 확대 시 추가 업사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