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난’ 끝났다…아워홈 경영권 셋째 구지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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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6-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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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자매, 장남 구본성 해임…주총서 신규 이사 선임안 통과

보복운전과 폭행 혐의를 받는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이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 등 3명의 여동생에 의해 부회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범LG가 아워홈의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세 자매의 승리로 끝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캘리스코 대표가 제안했던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규 이사 후보 21명의 선임안이 통과됐다. 기존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됐었다. 신규 이사 후보들은 구 전 대표 측 인물들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정관상 이사 수에 상한이 없는 만큼 이번 21명 이사 신규 선임으로 구 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사회 과반수가 아워홈 대표로 구 전 대표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워홈 4남매의 지분율 구성은 장남 구 부회장이 38.56%로 최대주주다. 이어 장녀 구미현 19.28%, 차녀 구명진 19.6%, 삼녀 구 전 대표가 20.6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율 합은 약 59%다.

앞서 차녀와 삼녀는 2017년 남매의 난 당시 같은 편에 섰지만 장녀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며 아워홈의 경영은 구 부회장이 맡아 왔다. 4년이 지나 장녀가 오빠에게 등을 돌려 동생 구 전 대표의 손을 잡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구 부회장은 사내이사 지위로서 경영권 방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보복 운전으로 특수재물손괴·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구 부회장은 지난 3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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