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5단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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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6-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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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74명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발표 3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지역감염 73명, 해외유입 1명으로 총 74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수성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19명, 구미, 울산 지인/대구유흥주점 관련으로 15명, 중구 소재 백화점과 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으로 각각 3명, 서구 소재 유통회사와 서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각각 1명,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관련으로 1명, 경산 지인 모임 관련으로 3명, 확진자의 접촉자 관련으로 16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1명이다.

이에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5일 00시부터 20일 24시까지 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다고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긴급브리핑을 통해 3일 밝혔다.

이는 향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에 따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여 완화, 연장 또는 격상하는 등 적극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시 채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 5월 마지막 주에 28.3명으로 치솟고, 6월 첫 주엔 주간 평균 45.3명으로 폭증하였다”라며, “바로 2일 24시까지 73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하여 재유행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라고 심각성을 우려했다.

대구시의 최근 1주간의 확진자 발생 주요 특징을 보면, 경제적 활동력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까지 연령대 분포가 6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 감염원이 광범위하게 지역 전역에 확산하여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파력이 기존보다 1.5배에서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지역 내 확산하여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사례, 구미, 울산 지인/ 대구유흥주점 관련 영국 변이바이러스로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향후 열흘이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더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스포츠 관람은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축소, 경륜‧경정‧경마장은 운영중단, 카지노는 20%로 인원 제한을 두며, 국‧공립시설의 이용 인원은 50%에서 30% 이내로 제한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 격상에 따라 집합 금지 또는 영업시간이 제한되는 중점관리시설은 유흥‧단란주점뿐 아니라 유흥시설 5종 전체와 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그리고 노래연습장에 대해서 집합 금지이며, 식당‧카페는 강화된 2단계 적용으로 21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안에는 식당‧카페는 환자 발생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주 후 2단계 정부안과 같이 22시부터 영업시간 제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당‧카페의 영업시간 이후 배달‧포장은 가능하다.

장례식장,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결혼식장의 경우 예약 등이 끝난 상태를 고려하여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목욕장업, 실내 체육시설은 22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며, 독서실‧스터디카페의 경우도 22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단체룸의 경우에는 수용 가능 인원의 50%만 가능하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 기준 30%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좌석 수 기준 20% 이내만 참여할 수 있으며, 파티룸의 경우 개별방 면적 8㎡당 1명에서 21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지난해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시민이 주체가 된 ‘마스크 쓰GO 운동’ 실천으로 참여했던 것처럼, 집단면역 달성에도 ‘백신 예방접종 적극 동참’으로 시민 여러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 주시기 바란다”라며 마스크 쓰기와 백신 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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