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제주에서 ‘일회용컵 제로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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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6-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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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제주도·한국공항공사와 협력…일회용컵 없는 매장 연말까지 제주 전 매장 확대

왼쪽 5번째부터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한정애 환경부 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사진=스타벅스]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지는 계획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환경부와 함께 제주도에서 시작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일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풍영 SK텔레콤 부사장, 윤진 CJ대한통운 부사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통해 민관이 함께 제주 지역 내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환경 조성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향후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는 관련한 정책 및 행정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스타벅스, SK텔레콤, CJ 대한통운은 제주 지역 내 다회용컵 사용 매장 확대 및 관련 캠페인 전개 등의 일회용컵 줄이기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 0%’ 도전을 비롯한 중장기 지속가능성 전략 ‘가치있는 같이(Better Together)’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의 4개 매장을 시범운영 매장으로 선정하고, 다음 달 6일부터 본격적인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한다.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고객이 음료 구매 시 다회용컵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고, 다회용컵을 이용하게 된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 4곳 또는 제주공항 내 설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반납할 수 있다. 반납이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고 회수된 다회용컵은 전문기관의 철저한 세척을 거쳐 다시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 등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현재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23개 매장이다. 이번 4개 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지속 보완해 나가며, 오는 10월까지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 전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약 5백만개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호섭 대표는 “민관 기관이 전문성을 발휘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이번 협약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돼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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