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텐센트 투자받은 웨이타이의료 홍콩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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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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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IT 공룡 텐센트가 투자한 의료기기 업체 웨이타이의료(微泰醫療, 이하 웨이타이)가 홍콩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8일 중국 제몐 등에 따르면 웨이타이는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 골드만삭스와 중금공사(CICC) 등이 공동 주간사다.

2011년 설립된 웨이타이는 현재 세계 유일한 밀착형 인슐린 펌프와 무채혈 지속적 혈당 모니터링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매출이 점점 증가하며 제품 시장점유율도 늘려가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이타이가 제출한 주식공모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회사의 매출은 5510만 위안으로 2019년 2700만 위안에 비해 103.9% 증가했다.

잇단 투자 유치 성공으로 회사의 현금성 자산도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5억4900만 위안으로, 전년도의 4142만 위안에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텐센트가 웨이타이에 거액의 투자를 단행한 게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익성은 문제다. 웨이타이는 늘어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적자 규모는 7861만 위안에 달하고, 지난해 적자 규모는 1억2100만 위안으로 더 불어났다. 

웨이타이 측은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건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과 지난해 R&D 비용은 각각 5006만 위안, 8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판매 진척이 더딘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공모서에 따르면 웨이타이의 인슐린 펌프 제품은 2018년 상용화돼 현재 중국 747개 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2020년 시장 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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