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만든다…식음료업계 ‘신토불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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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5-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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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평주조, 오비맥주, 광주요, 웅진식품]


식음료업계에 신토불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 등 기상이변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집 밥 수요 증가 등으로 국내산 쌀의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산 쌀을 원료로 한 식음료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최근 원재료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류 제품 선택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쌀을 주원료로 하는 국산 막걸리를 국내산 쌀로 대체할 경우 평균 1355원 추가 지불해 구입할 의사를 보인 바 있다.

지평주조의 ‘지평 생 쌀막걸리’는 국산 쌀 사용과 전통 방식을 구현한 주조법으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 5도의 저도주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지평 생 쌀막걸리는 풍부한 바디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고품질 국산 쌀을 사용한 ‘한맥’을 출시했다. 한맥은 쌀을 함유해 보다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자 지역 농부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100% 국내산 고품질 쌀만을 사용한다.

국내산 쌀 100%와 지하 150m 천연 암반수로 만든 ‘화요’는 광주요에서 특별 제작한 옹기에 숙성시켜 원숙한 맛과 깊은 향을 지닌다. 옹기는 숨을 쉬며 내부의 열을 발산해 보존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잡냄새와 독한 맛을 없앤다. 그 덕에 41도의 높은 도수에 비해 목 넘김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웅진식품은 쌀 음료 ‘아침햇살 미유’를 선보였다. 국산 쌀에 ‘가바(GABA)’를 더한 100% 식물성 쌀 음료 제품이다. 가바는 쌀눈에 함유된 영양소 중 하나다. 아침해살 미유는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우리 쌀로 만든 ‘글루텐 프리’ 케이크 2종을 내놨다. 우리쌀 베리 무스는 우리 쌀로 만든 케이크 시트에 우유 무스, 베리 쥬레가 조화를 이루는 쌀 케이크다. 우유로 만든 은은한 단맛의 하얀 무스에 씹히는 쌀알을 넣어 식감 더한 ‘우유 쌀 무스’를 사용했다.

피자알볼로도 국내산 흑미를 활용해 도우를 만들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국내 최대 흑미 생산지인 진도 검정쌀 생산유통 영농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피자알볼로의 상징인 흑미를 제공받고 있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더 좋은 피자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국내산 재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국내 농가와 함께 발전하는 관계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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