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치즈 시장②] [조재형의 味슐랭] 5가지 치즈를 한번에…롯데리아 ‘치즈No.5’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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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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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재형 기자]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치즈’에 꽂혔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버거 업체들은 새로운 치즈 버거를 앞다퉈 선보이며 경쟁하고 있다.

경쟁의 불은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붙였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5가지 치즈를 버거 하나에 담은 ‘치즈No.5’를 출시했다.

‘모짜렐라인더버거’, ‘클래식치즈버거’ 등과 함께 롯데리아 3대 치즈버거 중 하나다. 치즈No.5에는 고다, 체다, 에멘탈, 크림치즈, 모짜렐라 총 5종의 치즈가 들어있다.

롯데리아는 치즈No.5 모델로 먹방(먹는 방송)과 운동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은 개그맨 김민경을 발탁하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치즈No.5 등장 이후 버거킹, 쉐이크쉑, 맘스터치, 맥도날드 등도 과거 출시했던 제품이나 신제품 치즈 버거를 내놨다. 치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올해 치즈 버거 유행의 첨병 역할을 한 롯데리아의 치즈No.5를 직접 먹어봤다.
 

[사진=조재형 기자]


매장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했다. 단품 가격은 4200원이다. 데리버거, 치킨버거, T-Rex, 새우버거, 불고기버거에 이어 6번째로 저렴한 가격이다. 오는 31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어서 31% 할인된 29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치즈No.5의 영양성분을 보면 열량은 509㎉다. 롯데리아 버거 평균 열량(559㎉)을 밑도는 수치다. 단백질 21g, 나트륨 917㎎, 당류 5g, 포화지방 11.4g이 들어있다.

조리된 버거를 받았을 때 첫 느낌은 ‘아담하다’였다. 롯데리아에서 판매 중인 새우버거와 비슷한 크기다.

풍부하게 올라간 양상추가 눈에 띄었다. 한입 크게 베어 물어봤다. 끈적이게 느껴지는 치즈 맛이 상당히 진했다. 패티 위에 올라간 슬라이스 체다 치즈 맛이 가장 강하게 올라왔다.

양상추와 피클이 느끼함을 어느 정도 잡아줬다. 다만 피클 양이 상당히 적어 아쉬웠다. 5가지 치즈가 들어가 다소 짭짤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는 느끼함이 입안에 감돌았다.

아쉬웠던 점은 롯데리아의 광고처럼 패티 속에 체다, 고다, 모짜렐라 치즈 원물이 많이 박혀있지는 않았다.

소스도 크림치즈, 에멘탈, 체다 치즈 소스와 모짜렐라 원물이 들어있다고 했지만 씹는 맛은 없었다.

다만 치즈를 좋아하는 ‘치즈 덕후’들에게는 환영받을 메뉴로 보인다. 먹는 내내 입안에 감도는 녹진한 치즈 맛은 만족감을 줬다. 함께 씹히는 양파도 알싸함으로 느끼함을 잘 잡아줬다. 모짜렐라인더버거와 클래식치즈버거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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