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김기현 툭툭’ 논란에 “바이든 비판에 난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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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2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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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라디오서 당시 상황 설명…“그만하라는 제스처”

이철희 정무수석(왼쪽)과 김외숙 일자리 수석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툭툭’ 쳤다는 사건과 관련해 “‘이제 그만하시죠’라는 제스처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외국 정상 그것도 전 세계 넘버원이라고 하는 미국 대통령을 속된 말로 하면 까는데 동조할 수도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행이) 계속 트럼프와 바이든 대통령 비교를 하시더라”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보여지는 것과 뒤에서 하는 것이 똑같은 사람이다. 그냥 계속 내놔라, 이렇게 하는 스타일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얼굴은 웃지만 뒤로는 많은 것을 잇속을 챙기는 사람이다, 이런 투의 말씀을 계속하시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김 권한대행의 비판에 “국익을 챙기는 거야 저희도 그렇고 다른 나라들도 다 마찬가지”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지지했다.

이 수석은 “그런데 (김 대행이) 인터뷰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씀하시니까 그 또한 저로서는 굉장히 섭섭했다”면서 “툭툭 안 쳤다. 툭 건드렸다. 웃으면서. 굉장히 우호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건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걸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이게 참 여야 간에 또는 대통령과 야당 간의 대화라는 게 참 어렵구나 (생각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수석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화와 관련해 “5명이 모인 자리가 거칠었다고 2명이 모인 자리는 화기애애할 거냐, 꼭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를 쏟아내듯이 하면 다음 자리를 할까에 대한 솔직히 동기부여도 잘 안 될 것 같고 자신감도 없을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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