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웨이핀후이, 1분기 순익 급증했지만... 기대 이하 전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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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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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순익, 전년 동기 대비 125% 급증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웨이핀후이 로고]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웨이핀후이'(唯品會·Vip숍, VIPS,뉴욕거래소)가 19일 양호한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했음에도 2분기 전망 악화에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웨이핀후이의 1분기 매출은 284억 위안(약 4조9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17억 위안으로 125.7% 증가했다.

1분기 웨이핀후이의 활성화 사용자 수가 458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게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남성 고객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이후 남성 고객 주문량은 80%가량 급증했으며, 올해 1분기엔 여성 고객 주문량을 넘어섰다고 웨이핀후이는 설명했다.

웨이핀후이의 광고 마케팅도 매출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제몐에 따르면 최근 ‘웨이핀후이를 열고 내 스타일의 제품을 찾으세요’라는 광고 문구는 많은 웹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다. 마케팅 비용도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 1분기 웨이핀후이의 마케팅 비용은 13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억1230만 위안에 비해 무려 3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마케팅 비용은 주로 고객 확보 및 유치와 관련된 광고활동에 대한 투자에 쓰였다. 웨이핀후이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징둥, 핀둬둬 등 경쟁 전자상거래업체에 비해 뒤처지는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웨이핀후이는 2분기 실적 전망도 함께 내놨는데, 매출을 289억~301억 위안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296억~320억 위안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 시장의 실망감이 커졌다.

이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웨이핀후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34% 폭락한 21.8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웨이핀후이의 시장 가치는 약 150억5200만 달러(약 17조17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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