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증권가 "인플레 우려 지속…경기민감주 중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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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5-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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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민감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관심 업종으로 철강, 화학 등 경기민감주와 금융 섹터 등을 꼽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IT는 순매도하지만 은행·보험 등 국내 금융주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순매수 중"이라며 "또 내수 민감주들은 대외 경기에 크게 노출돼있지 않고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기에 관심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라며 "금리 상승을 호재로 인식하는 금융주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으로 고착화되지 않는 이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심리적 노이즈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일부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과 기업 실적의 급속한 정상화 가능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수출은 글로벌 이연 수요 회복과 정책 수요 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올해 200조원대 안착과 함께 내년 240조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됐다"며 "인플레이션 기저효과가 앞서는 2분기 중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약해질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이 공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내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내년이면 약해질 것이기에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에도 일시적 요인이 많이 껴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경기민감주의 증익은 신뢰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 경기민감주의 이익은 피크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시클리컬의 주가가 좋은데 이 역시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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