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결혼 생활 사랑 없었다"…골프 친구들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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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5-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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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골프 친구들에게 결혼 생활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골프 친구들에게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 "결혼은 끝난 지 오래고 각각 분리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빌 게이츠는 멀린다와의 관계에 대해 "사랑이 없었다(loveless)"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994년 멀린다와 하와이 마마넬레베이호텔 골프 코스 12번 홀 옆에서 결혼했을 정도로 '골프광'으로 유명하다. 빌 게이츠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 '빈티지 클럽'에서 3개월째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빌 게이츠는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할 수 없게 됐다"며 아내 멀린다와의 이혼 사실을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멀린다가 신앙 때문에 남편과의 이혼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멀린다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또한 뉴욕포스트는 두 사람의 대변인들이 보도 내용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빌 게이츠는 이혼 발표 후 각종 추문에 휩싸였다. 초반에는 두 사람의 이혼 사유가 한 중국 여성 통역사 간 관계 때문이라는 소문이 나왔으며, 여성 편력이 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멀린다가 남편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간 친분에 불쾌감을 표시해왔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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