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재계대표로 기업대표로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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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장문기 기자
입력 2021-05-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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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국회의장 등 정치인 만나 현안 논의

  • 21일엔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출국

  •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현장 방문

SK그룹 총수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국내외에서 한국 경제계를 대표함과 동시에 그룹의 현안을 챙기는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1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SK그룹에서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재용 대표가 함께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미국 방문 중 24일(현지시간) 전후로 미국 조지아주를 찾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 회장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만나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을 지지해준 조지아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지아주 청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존 참전용사를 만날 예정이다. 

최 회장은 방미 중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도 만나 경제 현안을 의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으로서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회를 방문한 최 회장은 국회의장, 여·야 대표를 모두 만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따른 기업의 변화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만남에서는 “과거에는 기업가 정신이 열심히 사업해서 이익을 많이 내고 세금 많이 내는 거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기업에게 많은 활동을 요구한다”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어떤 게 좋을지 논의하고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대한상의를 비롯한 재계에서도 포스트코로나,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나라의 발전과 경제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귀를 열고 많은 의견과 조언을 청취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고치면서 새로운 기업과 정치가 무엇인지 찾아가고 거기에 맞는 변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자리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업가 정신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회는 국민의 여론이 함축돼 오기 때문에 이곳에서 많은 걸 듣고 반영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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