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다음 주부터 서울 콜센터·물류센터 자가검사키트 시범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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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05-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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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험 시설·사업장' 시범사업으로 효과성을 평가하고 앞으로 다양한 활용도 검토"

송은철 서울시 감염관리과장이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쳐]


서울시는 관내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도입 시범사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관리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시범사업은 다음 달 18일까지 5주간 한시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고령층‧취약시설의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7월까지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확진자를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의 보조적 검사방법인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대폭 확대하여 방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 시설·사업장'에 시범사업을 하고 효과성을 평가해 향후 민간 또는 공공기관의 자율적 사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것이다.

콜센터는 희망 사업장 291곳에서 일하는 2만3516명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시내 콜센터 517곳, 6만4972명 중 36%에 해당한다.

대상자들은 미리 배부받은 자가검사키트로 주 1회 자택에서 검사한다. 자가검사 결과 음성이면 출근한 후 사용한 키트를 밀봉한 상태로 방역책임관에게 제출한다. 만약 양성인 경우 출근하지 않고 방역책임관에 신고한 후 보건소를 방문해 PCR 방식의 정식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물류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내 18개 센터 근무자 6천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는 시내 물류센터 46곳 9천776명의 63%에 해당한다. 물류센터의 경우 매일 근무자가 바뀌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해 현장에서 근무에 투입되기 전에 자가검사를 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 자가검사는 근무 장소와 분리되고 자연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하게 된다. 자가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방역책임관에게 보고 후 즉시 보건소에서정식 검사를 받도록 조치된다.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콜센터와 물류센터에서는 자가검사키트 도입과 무관하게 방역수칙은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

시는 이 밖에 기숙학교에 자가검사키트를 적용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계획이 확정될 경우 순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송 과장은 "자가검사키트의 조건부 허가 기간에는 그 임상적 성능이 충분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방역수칙 완화 등과 연계하지 않는다"며 "서울시의 시범사업 효과성 평가와 정식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등을 통해 그 효과를 평가하고 앞으로 다양한 활용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27명 늘어난 4만34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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