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윤석열 대해 “아무 말도 안 하는 게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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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5-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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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대통령, 역사가 발전할 방향 정확히 보는 게 중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TV로 시청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그렇게 인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선 “저의 평가를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그냥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윤 전 총장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에게 필요한 덕목에 대해 “제 답은 늘 같다. 우선은 시대정신과 함께해야 되고, 균형감각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역사가 발전해나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다 진정한 민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물의 포말같이 흐르는 민심이 있는 반면, 강바닥에서 도도하게 흐르는 민심의 방향이 있다. 그게 시대정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옛날에는 시대정신을 개인적인 통찰력이라고 했는데 요즘엔 그보단 공감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시대정신이라고 할 만큼 국민과 소통해서 시대정신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설정한 시대적 과제라 하더라도 정말로 속도나 실천방법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국민들이 함께 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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