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전세주택 도입했는데...10명중 7명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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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5-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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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자 모집 참여 의향 93.1%로 높아

  •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의 장점 1위는 '저렴한 분양가'

[그래프=직방 제공]



중산층의 전세난 해소를 위해 도입된 공공전세주택 제도에 대해 10명중 약 7명이 해당 제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전세주택은 LH·SH 등 공공기업이 도심속 주택공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오피스텔·다가구 등 신축주택을 신축매입약정 방식으로 매입해 전세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10일 직방은 자사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부에서 새롭게 내놓은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정부가 처음 선보인 공공전세주택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2086명 중 73.9%인 1542명이 '모른다'고 답했다.

'모른다'는 응답은 20대가 8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77.5%), 40대(72.3%), 50대(73.2%), 60대 이상(69.9%)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전세주택 소개 후 입주자 모집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93.1%인 1942명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공공전세주택에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한(1942명) 응답자의 이유는 '시중 임대료보다 저렴할 것 같아서'가 3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월세가 아닌 전세형태라서(28.8%) △일정 주거 기간이 보장돼서(14.9%) △기존 공공임대보다 전용면적이 넓어서(9.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전세주택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144명)는 참여를 안 하는 이유에 대해 '주택특성을 잘 몰라서(25%)'로 답했다.

이어 △임대주택이라서(19.4%) △무주택가구가 아니라서(17.4%) △향후 주택 매입계획이 있어서(14.6%)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 다가구 등의 형태라서(13.9%)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에게 기존 공공임대주택이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에 관심이 있거나 청약 의사가 있는지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93.8%인 1957명이 '있다'고 답했다. 50대(95.1%)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고 30대(92.5%)에서 가장 관심이 낮았다. 그밖에 40대(93.6%), 20대(93.1%), 60대(92.8%)였다.

주택유무를 기준으로 보면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95%) 그룹에서 공공전세주택에 대한 관심여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94.7%), 기타 지방(94.2%), 지방5대광역시(93.4%), 경기(92.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분양전환을 시작한 용산 '나인원한남'과 같은 차별화된 도심 고급형 임대주택에 대한 질문에는 58.3%가 '관심있다'로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7%, '관심없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60.8%)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관심도가 높았는데,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거주하는 등의 이슈로 인해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보유별로는 1주택자(64.9%), 2주택자(57.1%), 무주택자(56.3%) 순으로 관심도가 높았다. 고급형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은 무주택자보다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전환되는 민간임대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가장 큰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88명(28.2%)이 '저렴한 분양가'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정기간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19.2%) △안정적인 주거지 확보 가능(13.6%) △잘 모르겠다(10.3%) △임대료 저렴, 임대료 상승 우려 부담 적다(9.9%) 등의 순서로 선택했다.
 
직방 관계자는 "공공전세주택은 저렴한 임대료 등의 경제적 요인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많았다"면서 "수요자들이 경제적 요인, 자산증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감안해 이들에게 적합한 임대주택 공급 설계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관심도는 높게 나타난 만큼 새로운 주택 유형이 공급될 경우 이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수요자들 역시 각각 조건에 맞는 공급 유형을 잘 살펴 입주자 모집에 참여를 해 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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