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정치, 오직 현재로만 평가…남은 1년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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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5-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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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하루 앞두고 SNS에 소회

  • “오늘로 평가해도 오늘만을 위해 일할 순 없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17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우리의 정치는 과거나 미래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로만 평가받게 된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느새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이 남았다. 지난 4년의 소회, 그 시간 동안 해왔던 여러 일들을 떠올리다가 그만뒀다”며 이렇게 적었다.

특히 맹자의 ‘관해난수’(觀海難水·바다를 본 사람은 함부로 물을 말하지 않는다)를 인용, “4년을 했더니 남은 1년은 더 어렵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전에 있었던 업적도, 나중에 있을 어떤 과오도 현재의 평가보다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오로지 현재만으로 평가받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의 위엄이 미래의 비난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위기가 미래의 성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니 당면한 오늘로만 평가받는다고 해서 오늘만을 위해 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때 작은 묘목의 크기만을 바라보지 않고 언젠가 이 나무가 얼마나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날지 상상하며 내려온다”면서 “우리 정치에 그런 미래에 대한 상상력이 더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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