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창업 쏠림 막는다…대구시 맞춤형 지원 패키지 본격 가동

  • 21일 중기부 주관 창업도시 전략발표회서 3대 중점 육성 분야 등 비전 공개

창업도시 도식화. [사진=대구시]
창업도시 도식화.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도 '창업도시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으로 선정되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신산업 중심의 '글로벌 딥테크 창업도시'로 탈바꿈한다. 수도권에 편중된 창업 인프라를 지역으로 분산시키려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대규모 국비가 투입되면서, 지역 내 자생적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21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컨벤션홀에서 중기부 주관으로 열린 전략발표회를 통해 'AI·로봇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첨단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선도도시 대구' 비전을 공식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가 창업생태계 세계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과학기술원이 소재한 4대 거점(대구·광주·대전·울산)을 우선 지정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대구시는 4개 지자체 중 가장 많은 187억 원의 2026년도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년까지 인재 발굴부터 기술 및 사업화,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정주 지원을 아우르는 맞춤형 창업 패키지를 가동한다. 집중 육성 분야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수성알파시티·동대구벤처밸리 중심) △로봇·모빌리티(테크노폴리스·성서산단 등 실증 지원) △의료·바이오(첨복단지 기반) 등 3대 딥테크 특화 거점이다.

당장 올해부터 135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구 소재 또는 이전 희망 유망 스타트업 74개사를 선정, 집중 육성에 나선다. 업력 10년 이내의 신산업 분야 창업 기업에는 최대 4억 원, 7년 이내 일반 분야 기업에는 최대 2억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이 파격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선정된 기업들은 우선순위 창업기업 풀(Pool)에 등록되어 후속 투자와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관리를 받게 된다.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주축으로 DGIST 등 지역 소재 4개 대학과 52개 창업지원기관이 뭉친 매머드급 추진단도 출범했다. 이들은 올해 31개 과제에 29억 원을 투입해 관·학·연·민 밀착형 지원체계를 즉각 가동한다.

수성알파시티에 입주한 스타트업 대표 김 모 씨는 "초기 사업화 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구인난 해소와 딥테크 실증 인프라 구축이 절실했다"며 "이번 창업도시 프로젝트가 지역 벤처업계의 고질적 한계를 깨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단단한 제조산업 기반 위에 AI와 로봇 등 신산업을 얹어, 스타트업 주도의 첨단산업 AX 선도도시로 비상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