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당분간 단거리 노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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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5-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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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대응할 시간 충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당분간 소형기를 활용한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최근 회사 주요 이슈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진행한 브리핑 동영상을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영상을 통해 김 대표는 김 대표는 “저비용항공사(LCC) 사업모델은 단일 기종으로 단거리 노선에 집중해 효율성과 저비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기종 다양화에 따른 초기투자와 복잡화로 인한 비용(complexity cost) 등을 극복할 수 있을 역량을 확보한 후 대형기 도입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역량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연료 효율성과 운항 거리가 대폭 강화된 차세대 협동형(narrow-body) 기종 맥스 도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현재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현금이 소진되거나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국제선이 회복하지 않는 상황에서 타사보다 적자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서는 완전한 통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언급하며 제주항공이 차분하게 대응할 시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의 안전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항공업의 최우선 가치”라며 “정비사 추가 근무, 승무원 선별 운영 등으로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겠지만 적극적인 이해를 부탁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중대형 항공기 A330-300 3대를 내년에 도입할 계획이고, 신생 LCC 에어프레미아도 B787-9를 도입해 중장거리 운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사진=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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