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 단장한 식음료②] 윤여정부터 BTS까지…맥주 모델 라인업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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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5-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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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백신 보급 등 하반기 주류시장 회복 예상에 경쟁 치열

[사진=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맥주업계가 새 모델을 기용하고 여름 성수기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라 주류 시장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맥주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맥주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채널 주류 소비가 늘었다.

예년에는 유흥 시장과 가정 시장이 55%, 45%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작년 홈술족 증가로 가정 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주류 소비에 있어 가정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유흥 시장도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맥주업체들은 새로운 모델을 앞세우며 본격적인 여름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을 ‘카스’ 새 모델로 발탁했다. 윤여정과 함께 2분기에도 가정시장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 마케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스 프레시는 올해 1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 판매량에서 점유율 38%(닐슨)를 차지해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자신에게 솔직하고, 자신의 생각을 망설임 없이 표현하는 윤여정을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자 카스의 브랜드 가치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맥’ 모델은 배우 이병헌이 맡았다. 한맥은 오비맥주가 올해 1월 출시한 야심작이다. 고품질 국산 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한맥을 ‘K-라거’의 기준으로 삼는다는 포부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공유를 통해 판매 성장세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테라하면 공유부터 떠올릴 정도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다. TV광고도 새롭게 선보였다. TV 광고속에서 공유는 ‘이 맛이 청정라거다’라는 슬로건 아래 마시는 순간 느껴지는 리얼탄산 100%의 청량감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테라는 출시 2년 만에 누적판매 16억5000만병을 돌파했다. 첫해 대비 10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출시 최단기간 100만 상자 출고 기록을 시작으로 100일만에 1억병, 1년 만에 누적 6억8000만병을 판매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는 테라의 제품 본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선호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가수 방탄소년단(BTS)을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클라우드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TV 등에서 프리론칭 광고도 방영했다.

롯데칠성은 주류 부문 실적 호조 영향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성장했다. 1분기 호실적을 이끈 주류 부문 매출액은 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1384억원)대비 15.8% 성장했다. 1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와 달리 올 1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맥주(67.1%)와 와인(67.3%) 매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가 매출에 한몫하면서 주류 부문의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관계자는 “프리런칭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니 클라우드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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