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4명은 누구] 구본선 광주고검장·배성범 법무연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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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4-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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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계·윤석열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

제44대 검찰총장 후보군에 오른 구본선 광주고검장(53·사법연수원 23기). 후보자 4명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 출신이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법원수원 동기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을 맡은 최종 후보자 가운데는 윤석열 전임 총장 사법연수원 동기 2명도 포함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결정한 제44대 검찰총장 후보군 4명 가운데 구본선 광주고검장(53)과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이 윤 전 총장과 연수원 동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이들 모두 사법연수원 23기를 수료했다.

이번 후보군 가운데 중간 기수이기도 하다. 함께 후보자로 오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8·20기)보다는 낮고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56·24기)보다는 한 기수 높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은 1968년 인천 출생으로 인천에 있는 인하사대부고와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한 수도권·비법대 출신이다.

대검 정책기획과장·대변인·형사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첫 검찰 인사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를 맡았다. 2015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일 때 대검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에서 부팀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팀장이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다.

지난해 11월 추 전 장관이 윤 전 총장을 징계하자 부당하다는 취지로 다른 고검장들과 공동성명을 냈다. 올해 3월엔 전국 고검장들과 함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내세운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도입에 반대 뜻을 밝혔다. 
 

제44대 검찰총장 후보군에 오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59·사법연수원 23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사진=연합뉴스]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은 윤 전 총장과 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1962년 경남 마산(현 창원) 출생으로 마산고를 졸업했다.

부산지검 특수부장을 거쳐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과 지검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윤 전 총장과 호흡을 맞추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총괄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장으로 한국선급과 해운비리를 수사했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총리 소속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으로 파견 근무했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강력부장을 맡았다. 추 전 장관 시절 고검장으로 승진했지만 수사와 무관한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받아 사실상 좌천성 승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장관은 이들 가운데 1명을 뽑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이후 대통령 후보자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새 검찰총장이 탄생한다. 대통령 지명은 이르면 30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새 총장은 사실상 문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5월 말이나 6월 초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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