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중국 블록' 쿼드에 한국 참여 우려...수 차례 입장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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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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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국 포위망인 쿼드(Quad·4자)에 참여할 것인지를 중국이 한국에 지속적으로 문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SCMP는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한 쿼드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한국에 수 차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측은 쿼드에 참여하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쿼드를 자국의 영향력 강화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쿼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참여 의사를 밝히게 될 경우, 중국 입장에선 안보에 위협요소가 생기는 셈이다.

첸융(千勇) 저장대 인문학원 한국연구소 부교수는 "미국은 한국과 미·한·일 간 삼각동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면 결국 삼각 동맹이 되고, 이는 동북아시아의 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될 것"이라고 봤다.

비잉다(畢穎達) 산둥대 동북아학원 부원장도 "동북아 지역에서 반중국 연합이 형성되면 중국에 큰 압박이 되고 군사적 충돌 위험도 커질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를 둘러싸고 북중러 대 한미일 등 진영 간 대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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