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에너지 저장 용량 확대 계획 호재... 상하이·선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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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4-2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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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26%↑ 선전성분 1%↑ 창업판 1.87%↑ 커촹50 0.51%↑

 

중국증시 마감[사진=신화통신]

23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포인트(0.26%) 상승한 3474.17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41포인트(1%) 급등한 1만435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55.09포인트(1.87%) 오른 2994.49에 장을 닫았다. 반면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6.65포인트(0.51%) 상승한 131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3230억, 4555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2.77%), 가구(2.18%), 주류(1.61%), 가전(1.61%), 발전설비(0.99%), 화공(0.61%), 바이오제약(0.59%), 식품(0.58%), 농약·화학비료(0.4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1.99%), 조선(-1.89%), 방직기계(-1.86%), 제지(-1.12%),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1%), 석유(-1.06%), 전자IT(-1.02%), 방직(-0.96%), 시멘트(-0.82%), 호텔관광(-0.76%), 부동산(-0.68%), 자동차(-0.6%), 환경보호(-0.5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에너지국이 2025년까지 에너지 저장 용량을 65기가와트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게 호재가 됐다. 이는 지난해 에너지 저장 용량이 35.6기가와트였던 것을 감안하면 5년만에 용량을 2배가량 늘리는 것이다.

특히 당국이 강조한 것은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비중이다. 현재 총 용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펌프 수력 발전 용량을 제외한 나머지의 저장 용량을 두 배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배터리 관련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와 비야디(BYD)의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CATL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2% 급등한 371.5위안을 기록했다. 비야디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0.32% 상승하 169.25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상황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 시간으로 전날 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백악관이 주최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화상 형식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세계 환경 거버넌스를 공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관계의 관계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점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웨이둥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 문제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에 대한 신뢰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설사 양국이 협력하더라도 양국 관계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력과 경쟁이 병행될 것이며, 한번의 기후정상회의가 미중 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93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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