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어묵탕에 수제맥주까지···부산, '재탕' 식당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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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4-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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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내 식당에서 잇따라 재료 재사용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수제 맥주 업체 A사가 식풉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부산 수제 맥주 업체 A사에 과태료 2000만원과 영업정지 2개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사는 맥주 제조에 식품용 산소가 아닌 비교적 저렴한 의료용 산소를 사용하고 원재료 품목 변경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A사는 부산 인근에 펍과 양조장 등을 운영하면서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기 명소로 꼽힌 곳이다. A사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첨가물이 워낙 소량이라서 품목 보고서에 함량을 넣지 못했다. 산소 부분은 관련법을 미처 몰랐고, 공급 업체가 추천한 대로 산소 순도가 더 높고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한 의료용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행정처분이 내려지면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며 걱정을 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부산 한 유명 식당이 손님이 먹던 어묵탕을 데우기 위해 국물을 육수통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위생 문제에 대해 검증을 의미하는 ‘안심식당’으로 선정된 해당 식당은 행정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중구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해당 식당을 고발하고 15일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부산 동구 한 돼지국밥 식당이 깍두기를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15일간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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