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재육성] ① KT·네이버·NHN, 산학협력 손짓하는 클라우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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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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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네이버클라우드·NHN, 자체 교육과정 구성

  • 아이티센·티맥스, 기술인력 채용 창구로 활용

  • 메가존·AWS, 기술생태계 구성원 확보에 초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활용해야 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근간으로 인식된다. 이에 관련 인프라·솔루션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과 국내 대학교의 산학교육협력이 유행처럼 번지는 분위기다. 급증하는 산업계 수요에 맞춰 클라우드 관련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대학교와 손잡은 ICT기업들은 공동 교육과정 운영이나 커리큘럼에 필요한 ICT 솔루션 제공,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이나 채용연계를 통한 경력계발 기회를 제공한다. 각 분야별 실무 역량을 전수하고 유능한 인재를 조기 확보해 산업계 전반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석이다. 주요 ICT 기업과 국내 대학의 클라우드 교육협력 사례를 모아 소개한다.
 
자체 교육과정 구성 힘쏟는 KT·네이버·NHN
KT는 지난달 5일 서울과학기술대와 손잡고 클라우드 연구기술 교류 확대를 위해 '서울과기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서울과기대 인공지능응용학과 신입생 60명을 대상으로 KT 클라우드를 활용한 정규과정을 시작한다. KT 클라우드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언어, 확률과 통계 등 전공기초과정과 AI서비스 개발, 코업 프로젝트 등 심화수업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다른 전공 실습교육에 KT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또 KT는 올해 1월 15일 클라우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서울대학교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서울대 연구, 창업 활동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프로그램이다. 학내 고성능컴퓨팅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증가 상황에서 서울대의 컴퓨팅 예산 절감과 추가 수요에 대한 탄력적 대응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실습을 통한 학생 역량 향상도 기대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9일 건양대학교 4차산업혁명선도대학사업단, 의료인공지능학과와 산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는 협약을 통해 건양대학교 학습관리시스템(LMS) 인프라, 학과 수업·연구 인프라,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교직원과 재학생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교육도 지원한다.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건양대 의료인공지능학과는 당시 협약에 따라 교직원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서비스 기초교육, 실습교육, 전문가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됐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서비스 이용 크레딧과 기술자격증 취득 기회도 얻게 됐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건양대는 클라우드 관련 기술교류회 등 행사를 추진해 양측 협력 방안을 지속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은 대학생 IT비전공자를 소프트웨어(SW) 인재로 양성하는 'NHN아카데미' 운영계획을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했다. NHN아카데미는 클라우드, AI, 데이터 분야 등 IT산업 전반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기초지식·실무역량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7월 'NHN아카데미 경남센터'를 경남지역에 설립하고 타 지역 거점 센터도 순차 개원한다. 올해 2학기부터 NHN과 '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에 참여하는 경남지역 17개 대학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IT전문과목을 수강하는 'NHN트랙'이 열린다. 이를 이수한 학생들에게 NHN아카데미 지원자격이 주어지고 NHN아카데미를 통한 실무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은 경남도가 지난해 교육부에서 공모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가리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이티센·티맥스는 기술인력 채용 창구로 활용
아이티센그룹은 충북대학교와 고용연계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올해 1월 29일 공공 IT서비스부문 전문 기술인력 양성 트랙 운영협약을 맺고 전자정보대학 4학년 대상으로 과정을 운영한다. 정보통신공학부, SW학과,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 트랙에 따라 프로그램 개발, 클라우드 솔루션 구축과 서비스 운영, 시스템 관리 등 공공IT서비스 분야의 교육을 받는다. 아이티센 채용프로세스를 통한 학생 선발과 기업 문제해결형 교과목을 이수하고 평가를 거쳐 아이티센그룹 입사 기회를 얻는다.

티맥스그룹은 충남대학교와 클라우드·빅데이터·AI 등 SW인재육성을 목적으로 한 '티맥스아카데미'를 만든다고 지난 2월 19일 밝혔다. 티맥스아카데미는 충남대 정보화본부에 IT 강의와 교육을 맡는 조직으로 운영된다. 충남대 학생들은 티맥스아카데미와 티맥스그룹 내 인턴십을 기반으로 IT지식·역량과 기업현장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협약 일환으로 충남대 IT환경에 티맥스의 클라우드와 AI 관련 솔루션이 제공된다.
 
메가존클라우드·AWS, 기술생태계 구성원 확보에 초점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 관계인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달 8일 수원대학교가 설립한다고 발표한 ICT융합대학 클라우드 융복합전공 운영에 협력한다. 이 전공은 지난해 5월 메가존클라우드와 수원대의 협약에 따라 클라우드 기본교육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 위주의 과정으로 구성·신설됐다. 수료 후 기업들이 요구하는 실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연계, 산학협력 확대를 통한 연구개발 지원 과정도 포함한다.

다국적 클라우드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2월 23일 세종사이버대학교 컴퓨터공학과 AI공학과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공 교과과정에 AWS의 AI와 머신러닝 기술 기초교육을 추가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핸즈온 실습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차세대 클라우드 전문가를 육성하고 AI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한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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