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한속도 변경···“대구 안전속도 5030” 시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1-04-16 18: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와 칠곡네거리에서 거리 캠페인

대구시 관계자들이 계산오거리에서 안전속도 5030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17일부터 보행자 안전을 위해 도심 통행속도를 간선도로 50km/h, 이면도로 30km/h로 조정하는 ‘대구 안전속도 5030’을 17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속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와 제한속도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선욱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대구시는 일률적인 안전속도 5030이 아닌 지역 도로 특성을 고려한 ‘대구형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위해 그동안 시, 경찰, 구․군, 공단뿐만 아니라 학계, 연구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 도로별 특성 조사와 분석을 통해 속도 기준(안)을 마련했고, 이를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수렴으로 대구만의 안전속도 5030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책의 조기 정착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자동차전용도로, 보호구역, 고가도로와 연접해 잦은 속도 변화가 불가피해 운전자 혼란과 불편이 우려되는 곳이 110군데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오는 17일부터 안전속도 5030으로 대구시 도로 중 시속 60km/h 이상 구간은 65%(501km)에서 35%(279km)로 줄어들고 반대로 시속 50km/h 구간은 35%(266km)에서 65%(489km)로 1.8배 이상 늘어나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된다.

다만, 자동차전용도로(신천대로 80km/h), 도심 외곽도로(비슬로 70~60km/h), 일부 주요간선도로(달구벌대로·앞산순환로·신천동로 60km/h)는 순환성과 이동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시속 50km/h 이상으로 허용된다.

차량 속도를 10km/h(60→50km/h)만 줄여도 사망자(중상 가능성 92.6→72.7%) 발생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다. 또 7대 특·광역시 중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두 번째로 높고,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과속에 의한 사망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정희 대구시 교통국장은 “대구시가 ‘생명이 존중되는 도시, 안전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시민 여러분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제한속도 준수 등 안전 운전으로 대구시가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안전속도 5030 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대구북구청(청장 배광식, 우측 두 번째), 김한섭 북부경찰서장(세 번째). [사진=대구북구 제공]

한편, 대구 북구청도 16일 북구 침산네거리와 칠곡네거리에서 배광식 북구청장과 김한섭 북부경찰서장, 강북·북부 경찰서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연합회와 함께 안전속도 5030 정책을 홍보하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차 중심에서 사람 우선으로 교통정책의 근간을 바꾸는 범정부 차원의 교통안전 대책으로 4월 17일부터 전국 동시 시행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안전속도 5030 시행 초기에는 그동안의 운전 습관으로 불편이 있겠지만, 나와 가족, 나아가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일상의 교통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북구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라며, “앞으로 안전속도 5030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