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넉달째 미국국채 샀다...보유액 2019년 7월 이후 최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1-04-16 08: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2월 미국 국채 보유량이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지난 2월 기준 1조1000억 달러(약 1228조원)로, 전달보다 90억 달러 증가했다. 보유액으로는 2019년 7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넉달 연속 미국 국채를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국채가 지난 1980년대 이후 가장 최악의 분기를 보낸 가운데 나타난 움직임이다. 블룸버그 바클레이 지수에 따르면 미국 국채 가격은 2월 한달에만 1.8%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월 한달 34bp(bp=0.01%) 오른 1.4%를 기록했으며,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1.54%에 머물러 있다. 국채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피터 치르 아카데미 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를 통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한) 중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 빨리 수출 대문을 열어젖히면서 글로벌 자금이 대거 중국으로 들어왔다며 이 자금이 다시 미국 국채로 유입된 것으로 봤다.

현재 중국은 일본에 이은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이다. 한편, 2월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전달보다 185억 달러 감소한 1조2600억 달러였다. 일본은 지난 7개월간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미국 국채를 매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