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 액면 분할 첫날 주가 고공비행... 코스피 시총 5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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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4-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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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제공]



액면 분할 후 첫 거래일인 15일 카카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거래량도 급증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로 우뚝 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액면 분할 이전 마지막 거래일인 10일보다 7.59% 상승한 12만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액면 분할 첫날 기업가치는 단숨에 4조원가량 불어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 자리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개장 직후 8.04% 급등한 12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폭발적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 중 13만2500원까지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액면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5대 1 액면을 나눴다. 분할 후 발행주식 총수는 4억4352만3100주다. 거래대금도 폭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카카오는 2조990억원 거래되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액면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9일 거래 대금(4380억원)의 5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카카오 주가 상승은 가상화폐 급등이 원인이 됐다. 카카오가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가치와 클레이튼 기업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또 자회사들의 호재도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검토 소식도 있었고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 자회사 카카오커머스는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연내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두 기업의 기업가치를 각각 약 10조원, 3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영향은 없으나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카카오의 주가 상승에 속도를 붙였고,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한 160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들의 성장성도 부각된다”며 “우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 대상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수익구조도 다양화하고 있어 연내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카카오페이는 결제 및 금융거래액 확대에 적자폭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카카오톡의 플랫폼 파워가 보유 중인 자회사로 확장되면서 주요 사업의 양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자회사의 IPO에 따른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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