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 내일 발표…장관·참모진 ‘원샷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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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4-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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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국무총리 사퇴 공식화…홍남기 대행체제 유력

  • 변창흠 등 4~5개 부처 개각…靑 인적 쇄신도 동시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숙소에서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등 개각을 단행한다.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서는 것이다.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정 총리를 비롯해 장관급, 청와대 참모진 등에 대한 인사도 같은 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시작으로 개각과 총리 교체 등 순차적인 인적 쇄신을 할 예정이었지만, 정 총리가 이란 순방 전·후로 대선 출마의 뜻을 직·간접적으로 밝히면서 인사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

15일 여권 등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총리 후보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인사를 새 총리로 낙점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김 전 장관과 함께 5선 의원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 등 다양한 인사들을 검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총리 후보 지명과 동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조건부’로 업무를 계속해 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른바 ‘장수 장관’ 중심의 4~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이재갑),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해양수산부(문성혁), 농림축산식품부(김현수) 등이 교체 대상 부처로 꼽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가 새 총리 후보자를 발표 없이 물러나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까지 한꺼번에 교체하게 되면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같은 날 오후에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는 한 번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동시에 교체함으로써 인적 쇄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최재성 정무수석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 윤창렬 사회수석 등의 교체가 예상된다.

최 수석은 재보선 패배에 대한 도의적 책임으로 스스로 물러난 뒤 차기 대선캠프 지원 등 정치 행보 재개를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수석의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김 수석은 지난해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논란의 책임으로 지난해 8월 수석급 이상 6명의 일괄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바 있다.

비서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될 수 있다. 조국 민정수석 체제에서부터 근무했던 김영식 법무비서관에 대한 교체설은 계속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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